전국적으로 과도하게 남용되고 있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항생제 처방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항생제 처방률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항생제 처방률은 2010년 54.27%에서 2011년 46.55%, 2012년 43.1%, 2014년 43.98%로 감소했다.
2015년과 2016년의 경우 각각 46.69%와 46.61%로 2014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2010년에 비해서는 8%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일부 세균 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지 않아 선진국에서도 내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항생제 사용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한편, 항생제는 다른 미생물의 발육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물질로 수술 후 세균 감염이나 체내 세균 잠복시 이를 사멸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이다.
다만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최근 의학계는 과도하게 남용되고 있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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