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머금은 제주어 詩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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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제주어보전회 이사장, 15~19일 개인전

제주어가 시어에 옮겨, 묵향에 실려 마음에 촉촉이 스민다.


문정수 제주어보전회 이사장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인전 ‘문정수 서예와 제주어시’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 이사장이 고희(古稀·70세)를 맞아 처음 여는 개인전으로 실제 붓을 잡고 글을 쓰기시작한지 10여 년 만이자 2015년 한국국보문학으로 시인에 등단한지 2년만이다.


문 이사장은 2007년 중학교 동창의 소개로 한곬 현병찬 선생을 만나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문 이사장은 스스로 지은 제주어시와 목민심서·훈민정음 서문 등 귀감이 되는 말, 제주민요 등을 진한 먹으로 화선지에 옮긴 한글 서예 60점과 함께 그동안 써온 제주어시 65점 등 모두 1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글의 멋과 제주어의 맛이 담뿍 담긴 작품은 초여름 운치를 더한다.


문 이사장은 “무리인줄 알지만 칠순기념을 통한 추억의 날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해 부족한 작품이지만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추억을 만들 수 없기에 용기를 냈다”며 “앞으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확대 보급하고, 서예와 시 작품 활동하는 데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제주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을 지낸 바 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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