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모 고등학교 집단 복통 원인 '식중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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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기숙사생 집단 복통의 원인이 식중독균으로 추정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조식을 먹은 뒤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던 학생들의 가검물을 간이검사한 결과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보건당국의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검사는 간이측정으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며 “정확한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이상 걸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오전 도내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복통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방역당국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기숙사 학생 72명과 교사 1명이 이날 오전 A업체에서 당일 제조돼 반입된 조식 도시락을 먹었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날 조식 도시락 메뉴는 쌀밥·콩나물국·제육볶음·오이·쌈장 등이었다.


이날 A업체의 조식 도시락을 납품받은 학교는 A고교를 포함해 기숙사가 있는 총 8개 고등학교로, 문제 증세가 나타난 곳은 A고교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예방 차원에서 나머지 7개 고교에 대해서도 이날 조식 도시락 납품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킨 상태다.


이들 학생은 증상 발생 당일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증상이 경미한 수준으로 진료 후 다음 날인 지난 9일 모두 정상 등교했다.


임경철 제주도교육청 체육복지과장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안정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환자 관리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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