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숙, 최후의 죽음 되길…
‘난 아직도 몰라. 남편이 왜 죽어야 했고, 누구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몰라. 바닷속에 수장당했다는 것만 풍문으로 들었을 뿐’(본문 중)
현진숙씨가 뼈 아픈 역사 4·3과 6·25의 아픔을 담은 ‘최후의 죽음 되길…’을 발간했다.
저자는 4·3과 전쟁을 체험한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아픔을 복원해 낸다.
이들의 눈물에는 역사 앞에 전부였던 가족을, 청춘 모두를 바쳐야 했던 당시의 처참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이로써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단 하나의 말을 되뇌게 한다. 억울한 그때의 죽음이 최후의 죽음이 되기를….
열림문화 刊,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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