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5시39분께 서귀포시 월평동 해안절벽 인근 소나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6대와 소방대원 14명을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해안절벽에 발생한 화재이다 보니 살수각도가 맞지 않아 결국 소방대원들이 60m 높이의 가파른 절벽에서 로프에 매달려 진화 작업을 벌여야 했다.
약 30분 가량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6시14분 진화를 완료했지만 이날 건조한 날씨와 심하게 탄 소나무로 인해 재발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전 11시46분께 2차 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나무 15그루와 잡목지 330㎡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안절벽 이근에서 벌어진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불티가 주변으로 번지며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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