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10마리 중 1마리만 주인 품으로…절반은 안락·자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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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배회하다 포획된 유기견 10마리 중 1마리 정도만이 주인 품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인 경우 주인에게 반환되는 경우는 극히 미미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도내에서는 개 1446마리, 고양이 101마리 등 1547마리의 유기동물(이하 전년도 이월 개체수 포함)이 센터 내 보호시설에 입소했다.

이 가운데 주인에게 인도된 반려동물은 개 180마리(12.4%), 고양이 2마리(2%)에 불과했다.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 다행히 새 보금자리를 찾은 경우는 개 251마리(17.4%), 고양이 32마리(31.7%)였다.

 

주인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입양에도 실패하며 안락사 처리된 경우는 개 455마리(31.5%), 고양이 17마리(16.8%)였고 입소될 때부터 크게 다치거나 심한 질병 등으로 자연사한 경우는 개 298마리(20.6%), 고양이 21마리(20.8%)로 나타났다.

 

입소된 유기동물 중 현재 시설에 남아서 보호되는 유기동물은 개 262마리(18.1%), 고양이 29마리(28.7%)였다.

 

이와 관련, 제주도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포획돼 입소한 유기동물은 2014년 2065마리, 2015년 2233마리, 2016년 3027마리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고 올해는 40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입양이 안되는 경우 안락사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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