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는 얼굴로 친절은 마음으로
미소는 얼굴로 친절은 마음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오정희.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제발 저 직원은 아니길’하고 바랐다. 얼마 전 주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대기하면서 빌던 내 기도문이다. 그러나 내 기도는 빗나가고 그날도 역시 그 직원에게 업무를 보게 됐다. 단정한 용모에 흠 잡을 데 없는 자세한 설명…. 그런데도 내 맘이 편하지가 않고 긴장이 된다. 뭘까?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이 아쉬움은….

몇 년 전 민원담당 업무를 보며 불편 민원이 발생한 일이 있었다. 민원인은 내가 웃으며 안내해주길 바랐지만 나는 너무 진지하게 설명만 열심히 했던 것이다. 지금에야 웃으며 얘기하지만 참 황당한 민원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에야 내가 그 민원 입장이 되고 보니 쑥스러운 마음마저 든다.

낯선 곳을 방문하면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인데 직원이 상냥하게 웃어준다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사람의 첫인상은 3초면 결정된다고 한다. 상대방이 나를 나쁜 이미지로 기억했다면 그 기억을 바꾸기 위해서는 20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최근 제주시에서는 도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공직자 마음가짐에서부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청렴하고 건강한 제주실현을 위한 ‘제주사랑 친절-up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라동에서는 방문민원에 좀 더 친절하게 업무처리를 하고자 마음에 새길 좋은 글을 모아보았다. 매일 매 순간 마음에 새겨 읽을 수 있는 글. “미소는 얼굴로, 친절은 마음으로.”

이제는 실천해야겠다. 어찌 보면 좁은 이 지역사회에서 모두가 삼촌 조카가 아닌가. 내게 오는 모든 사람이 내 가족이다 생각하며 저 슬로건을 되새겨본다.

이제 우리 모두 친절에 미소를 더하고 받은 친절에 감사함을 더하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