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여름 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조기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해파리가 상습 출현하는 경남 자란만과 마산만에서 해파리 부유유생 분포정도를 측정한 결과 100㎡당 자란만이 148개체, 마산만이 98개체 밀도로 분포하고 있다.
부유유생은 6월초 해파리 성체로 성장하는데 올해 유생발생 밀도로 미뤄볼 때 자란만에서는 100㎡당 17개체, 마산만에서는 19개체 가량의 성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또 해파리가 대량 출몰하는 6~9월에는 수온이 평소에 비해 0.5~1.5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평년에 비해 대마난류 세력도 강할 것으로 보여 중국에서 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피해 예방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의 정기모니터링과 함께 제주도와 중국, 일본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을 활용한 해파리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파리 대량 발생이 관측될 경우 신속하게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절단망 등 구제장비 동원해 해파리 제거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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