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개발이 이뤄지면서 최근 들어 서귀포시지역 부동산 중개업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서귀포시에 등록된 부동산 중개업소는 373곳으로 최근 8개월 사이에 101곳이 늘었다.
특히 252곳이었던 2015년에 비해서도 121곳 늘어나는 등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업소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서귀포시는 제주혁신도시 및 강정택지지구 개발을 비롯해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면서 부동산 거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증흥S클래스, 유승한내들, 부영 등 대단위 아파트가 서귀포시 동지역에 조성됨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소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업소가 늘어남에 따라 서귀포시는 22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부동산투기 과열 조짐이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신화역사공원, 제주 제2공항 개발이 추진되는 성산읍 일대 등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동지역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점검에서 ▲불법 거래 사항 ▲무등록 및 자격증 대여 중개행위 ▲중개 수수료 과다징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행정 처분을 내린다.
강철순 서귀포시 종합민원실장은 “지난해 11월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다수가 신규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등록하면서 최근 8개월 동안 부동산 중개업소가 101곳 늘었다”며 “업소 난립에 따른 불법 중개 행위 근절을 위해 지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6년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통해 36건에 대해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조치를 내렸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