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주차장 입구에 양 방향 진입 표시로 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

농어촌지역에서 잘못된 도로 방향 표시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교통사고가 날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뀔 수 있는 등 책임 공방이 벌어질 수 있어서 신속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입구 동쪽 주차장. 이곳은 일주도로와 연결된 가운데 좌회전 및 우회전 모두 가능하다는 방향 지시가 돼 있다.


그러나 좌회전으로 도로에 진입할 경우 중앙선을 침범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무더위를 맞아 협재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하루 평균 200대의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가운데 잘못된 방향 지시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주차장에서 나와서 제주시 방면으로 가려면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중앙선을 넘고 진입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회전만 할 수 있도록 방향 지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해안도로 삼거리 입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해안도로 방면으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방향 지시가 됐으나 중앙선으로 차단하면서 운전자들은 헷갈려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차량 통행이 많은 해안도로 입구에 방향을 잘못 표시해 추돌사고나 접촉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더구나 이 지점에서 사고가 나면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하기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협재해변 주차장과 조천리 해안도로 입구는 편도 1차로여서 어느 쪽으로 가던지 유턴할 지점이 없어서 양방향 통행을 가능하도록 했다”며 “차선 도색 작업 중에 실수로 중앙선을 표시해 놓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만큼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6월 8~11일까지 나흘간 제17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열림에 따라 관내 간선도로에 있는 차선과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2만7593㎡에 대해 도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 파손된 도로 17만6200㎡에 대해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벌이고 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