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학생 인터넷 중독율이 전국평균보다 높지만 도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실태와 관련한 정책 평가자료 등 기초 정책 연구는 부재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과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은 17일 ‘제주지역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실태와 대응과제’ 공동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중학생의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6.9%로 전국보다 1.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18.8%)이 남학생(15.1%)보다 중독 위험군 비율이 높게 나타나 전국 비율(여학생 15%·남학생 15.7%)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인터넷 사용 현황은 하루 평균 181.5분으로 여학생(198.3분)이 남학생(165.3분)보다 33분 더 사용하고 있었다.


가족형태에 따라서는 청소년보호시설(50%), 소년소녀가장(33.3%), 조손가정(36.7%), 양부모 가정(17.3%), 한부모 가정(13.5%) 순으로 중독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에 따른 문제경험을 보면 일반적으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우울이나 공격성보다 충동성과 부주의 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독별로 고위험군은 ‘부모님과의 다툼’이 , 잠재적위험군은 ‘공부에 집중 못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2.5%로 전국평균보다 12.2%포인트 낮았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관계자 등은 “중앙정부는 법률 개정을 통해 각 지자체가 관련 종합계획 혹은 실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지자제는 정책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해 정책 사업의 실효성을 높혀야한다”며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체계 확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에도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제주지역 중학생 대상으로 7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