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안방 '미니 월드컵'서 4강 신화 재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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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20일 개막…아프리카 '복병' 기니와 첫 대결
'죽음의 A조'서 아르헨·잉글랜드와 경쟁…34년 만의 4강 도전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에서 젊은 태극전사들을 앞세워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세계 축구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오는 20일 전주를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11일까지 2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 규모가 큰 대회로,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필두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갔다.

   

이번 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목표는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이다.

   

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때의 4강 진출이다.

   

이후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와 2009년 이집트 대회, 2013년 터키 대회까지 세 차례 8강에 올랐지만 2015년 뉴질랜드 대회 때는 본선에도 나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신태용 감독은 올해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새로운 '황금 세대'를 앞세워 8강을 넘어 4강까지 넘본다는 포부다.

   

신태용호는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맹활약 속에 이번 대회 본선 진출팀들과 경기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4개국 초청대회 때는 잠비아에 4-1 대승을 거두는 등 우승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2-0 승리했고 세네갈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죽음의 A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개막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잉글랜드와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는다.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첫 상대인 기니와의 개막전 승리가 필수다.

   

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기니는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복병이다.

   

프랑스 SC 바스티아에서 뛰는 공격수 줄스 케이타가 경계 대상이다. 케이타를 포함한 해외파 6명이 기니 전력의 주축이다.

   

16일 입국한 기니 대표팀의 만주 디알로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첫 상대인 '한국을 반드시 잡겠다'는 필승 의지를 드러내 신태용호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


같은 날 전주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도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보다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기니는 스트라이커 두 명의 파괴력이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한 팀"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니와의 개막전에서 이겨 4강 목표의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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