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오희준 기념사업회(이사장 김대준)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는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 이중환 서귀포시장, 김영훈 전 제주시장,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 회장, 김용길 시인 등 각계 인사와 산악인,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수됐다.
김대준 ㈔산악인 오희준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제주인의 기개를 세계 만방에 떨친 고인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선후배 산악인을 통해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고동린 ㈔제주도산악연맹 수석부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진정으로 산을 사랑했던 고인의 정신을 우리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젊은 산악인들의 원정 등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 오희준은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산악부 시절부터 산악활동을 시작해 1999년 해외원정대 일원으로 초오유봉 등정을 시작으로 에베레스트와 K2봉, 로체,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 8000m 봉우리 10개를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44일 만에 무보급 남극점 도달 및 북극점에 도달함으로써 세계에서 7번 째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수차례 제주를 빛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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