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를 앞두고 항공보안 등급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린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개최되는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가 열릴 서귀포와 수원, 전주 등 6개 도시 공항의 항공보안 등급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항공보안 등급은 ‘평시’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되는데 이 중 ‘경계’ 단계 발령은 공항과 항공기 등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17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13일 오후 6시까지 항공보안 등급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치하고, 보안검색 인력을 10% 추가 배치해 노트북과 넷북, 카메라 등 승객들의 전자제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비 순찰시간을 기존 60분에서 30분으로 조정하고, 대합실 쓰레기 수거도 평소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검색이 강화됨에 따라 항공기 이용객의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어 항공보안 등급이 상향된 6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평소보다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이 기간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등의 소방시설 확인 및 관계자 안전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경기가 치러지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내에 200여 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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