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달 18일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제주시 4·3평화공원을 찾아 4·3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한 뒤 위패봉안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

“제주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행운과 휴식을 안겨 주는 곳입니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 당시 제주를 방문해서도, 이번 19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항상“제주는 행운을 주는 곳”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오래 전 가족들과 만장굴에 온 적이 있는데 500만 번째 입장객이 돼서 기념품도 받고 신문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며 제주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에게 행운을 주는 제주에 대해 누구보다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문 대통령의 측근들은 문 대통령은 늘 어려운 시기 제주에 위안을 찾았고, 제주구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도 모르게 제주시 한림읍 모처에 있는 지인의 집에 가족 또는 혼자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 올래길을 걸으며 정국을 구상하고, 제주의 발전을 고민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문 대통령이 제주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제주4·3에 대해 고민하고 제주특별자치도를 설계하면서부터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할 때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출범할 때에도 함께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됨에 따라 제주 4·3의 완전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제주에 공식 방문할 때마다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는다.


아울러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지속되고 있는 갈등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의 완전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책임을 약속한다”며 내년 4·3 70주념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해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가진 자치분권 시범도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추진하는 한편 시장직선제 또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강정마을에 대한 해군의 구상금 청구를 철회하고 사면복권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약속했다.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다. 어려운 시기 제주에서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구상했다”며 “제주를 17대 시·도 중 하나로 보지 않고 국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제주 출신 인사들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문대림 전 의장이 경선에서부터 본선까지 조직총괄실장으로, 송재호 제주대 교수가 정책 분야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강창일 의원이 중앙선대위 종교특별위 공동위원장, 오영훈 의원이 대변인단, 위성곤 의원이 공동 총괄부본부장을 맡았고, 양영철 제주대 교수와 김영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도 선거캠프에 영입돼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