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나쁨’과 ‘매우 나쁨’ 수준을 오가며 도민들의 숨통을 조였던 미세먼지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오랜만에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발효됐던 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4월부터 중국발 황사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대기 질이 수시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 6일부터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9㎍/㎥를 기록하는 등 대기 질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6일과 7일 잇따라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그러나 8일 오후 늦게부터 내린 빗물에 대기 중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면서 9일 현재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10㎍/㎥로 ‘좋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옅은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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