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5시14분께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건물 외벽에서 크레인에 올라 페인트 작업을 하던 김모씨(51)가 고압전류에 감전됐다.
이 사고로 김씨가 몸통과 양팔에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큰 굉음이 일며 고압전선이 폭발했고, 이 때문에 주민들이 놀라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해 근로자를 운반하거나, 근로자를 달아 올린 상태에서 작업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페인트 작업이나 간판 교체, 외벽청소 시 사람이 탈 수 있는 크레인 가운데 정식 인증을 받은 고소작업차를 이용할 때는 가능하다.
경찰은 김씨가 롤러 브러시로 페인트 작업을 하다 고압선을 건드렸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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