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수매가 얼마에 결정될까?...농가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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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정된 계약단가 사상 최고가지만 올해 포전거래 전무해 농가 불안

올해 산 계약재배 마늘에 대한 계약단가가 지난해 사상 최고가로 결정된 가운데 다음 달 최종 수매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늘제주협의회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2017년 산 계약재배 마늘의 계약단가를 사상 최고가인 ㎏당 3200원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전년도에 결정된 계약단가보다 이듬해 수확을 앞둔 시점에서 결정되는 수매가격이 더 높게 책정됐었다.

 

지난해산의 경우 전년도 11월에 계약단가는 ㎏당 2800원 이었으나 지난해 수확을 앞두고 결정된 수매가는 4200원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가격이었다.

 

올해 산 역시 지난해 계약단가가 역대 최고가인 ㎏당 3200원에 결정된 만큼 지난해처럼 높은 가격에 수매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마늘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지역에서 포전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수확을 앞둔 시점에서 농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농협과 계약재배를 하지 않은 농가의 경우 가격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더 큰 실정이다.

 

한 농가는 “그동안 20년 가까이 마늘농사를 해왔는데 올해처럼 중간유통 상인들의 발길이 끊긴 적은 처음”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가격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는 유례없이 높은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난해 파종시기에 태풍과 폭염, 가뭄 등으로 농가별 작황에 차이를 보이고 있고 가격 형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산지 유통인들의 관망세로 포전거래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조만간 결정된 수매가격에 농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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