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10년 전 비해 2.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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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54건으로 10건 중 1건꼴…20년 이상 부부도 급증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서 60대 이상 부부 및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 부부들의 황혼이혼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의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이혼 건수는 1552건으로 전년도 1447건에 비해 105건(7.3%)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1552건의 이혼 건수 중 이중 60대 이상의 황혼이혼은 154건으로 전체의 9.9%를 차지, 10건 중 1건 꼴이다.

 

2006년 전체 이혼 건수는 1613건으로, 이중 황혼이혼은 65건으로, 전체 이혼에 대한 황혼이혼의 비중은 4.0%였다.

 

해마다 황혼이혼 건수가 꾸준히 늘여 10년 만에 건수로는 2.3배, 비중으로는 2.5배 증가했다.

 

반면 결혼초기(평균 초혼 연령 남자 33.2세·여자 30.4세)의 이혼은 30~34세 사이는 2006년 268건서 2016년 156건, 35~39세 사이 이혼은 374건에서 200건으로 해마다 줄었다.

 

또한 혼인지속기간을 기준으로도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부부의 이혼은 지난해 390건으로 2006년 231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20년 이상 혼인 지속 부부의 전체 이혼 건수 대비 이혼비중은 25.1%로, 4년 이하(419건·2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3705건으로 전년도 3593건보다 29건, 10년 전 3576건에 비해 129건 늘었다.

 

반면 외국인과의 결혼은 2006년 379건에서 지난해 350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과의 결혼 중 한국남성과 외국여성 간의 결혼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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