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암을 유발하는 폐슬레이트 방치 현황을 조사해 수거·처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다량 함유한 폐슬레이트가 공한지와 주택가 등에 그대로 방치됨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파손된 후 장기 보관 중인 폐슬레이트를 수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각 읍·면·동이나 보관자가 폐슬레이트를 집하장까지 운반하면 지정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를 해주고 있다.
석면을 함유한 슬레이트는 지붕 등 건축자재로 그동안 사용돼 왔고, 비산 석면을 흡입할 경우 석면 폐증, 폐압, 악성중피종 등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제주시는 최근 수집한 7t의 폐슬레이트에 대해 500만원을 투입, 처리업자를 지정해 기준에 맞게 처리를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방치된 폐슬레이트의 적정 처리 사업은 시민의 건강보호와 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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