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선 140개 단순화·요금 1200원 일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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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버스 노선도 주민 공람 실시
급행노선 12개· 환승정류장 20곳 신설 등 탑승객 편리성 극대화
버스노선 번호 세자리 수 변경·시간대 조정 등으로 주민 혼란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8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버스 노선도를 잠정 확정,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주민 공람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2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 ‘대중교통버스 노선 체계 개편’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어떻게 개편되나=버스 노선 개편안에 따르면 버스 노선은 현행 644개 노선에서 140개 노선으로 단순화된다.


주노선은 80개에서 90개로 늘지만 가지노선은 564개에서 50개로 대폭 축소된다. 


특히 제주공항에서 출·도착하고,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경유하는 급행노선(12개 노선)도 신설된다.


30~4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급행버스를 타면 제주 전 지역을 1시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어 버스 이동객 편리성 증대 및 자가용 도심 진입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 기종점인 일반 간선버스(25개 노선)를 시내버스로 대체 운행하며, 모든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해 급행버스와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인구 밀집지역인 시내 동(洞) 지역의 경우 간선버스(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5개 노선)를 10~2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지선버스(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14개 노선)는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간선버스와 유기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

 

아울러 1시간~2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던 읍·면 중산간지역에 대해서도 북동권(구좌·조천읍), 남동권(남원·성산읍, 표선면), 남서권(대정읍, 안덕면), 북서권(한림·애월읍, 한경면)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읍·면을 순환하는 지선버스 40개 노선을 신설한다. 30분~60분 간격으로 읍·면 소재지 환승정류장과 연결돼 탑승객은 급행버스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제주도는 오는 8월까지 읍·면 소재지 17곳과 성읍리, 의귀리, 하례리 등 20개소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하는 한편 제주국제공항, 서귀포터미널, 제주시 대천동, 서귀포시 동광리에 2021년까지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 버스 노선도.

▲주민 혼란 우려=30년만에 대중교통이 싹 바뀌면서 당분간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존 버스노선 번호가 기능 및 운행지역을 감안해 3자리 수로 전부 변경되는 데다 시간대 조정도 불가피해 주민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새로운 버스노선 번호에 따르면 100단위는 급행버스, 200단위는 일반 간선버스로 구분된다.
또 300단위는 제주시내 간선버스, 400단위는 제주시내 지선버스, 500단위는 서귀포시내 간선버스, 600단위는 서귀포시내 지선버스, 700단위는 읍면 지역 지선버스로 각각 나눠진다.


버스 요금의 경우 1200원으로 단일화된다. 다만 공항을 오가는 급행버스만 이동 거리에 따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4000원까지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버스 노선과 운행시간표 확정 후 노선 안내책자·모바일웹·학생용 포켓북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한다는 계획으로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의견을 검토해 5월 말 버스 노선, 6월 중 운행시간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편되는 버스노선은 읍면동·리사무소·학교 등 800여 곳에서 공람 가능하며, 의견이 있을 경우 공람 기간 내 읍·면·동 또는 제주도 교통관광기획팀(710-2431)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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