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소득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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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과 부채도 전국서 가장 높아 가계 수지 최하위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소득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나 가계지출 및 부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가 수지는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농가 및 어가경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소득은 4584만2000원으로 전국(전국 평균 3719만7000원)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4097만8000원), 강원(3868만7000원), 충북(3753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소득은 2015년 4381만1000원(전국 최고·전국 평균 3721만5000원)보다 4.6% 증가했는데 이 증가율 역시 전국서 가장 높았다.

 

이처럼 농가소득 및 소득 증가율이 전국서 가장 높았으나 가계지출 및 가계부채 역시 전국서 가장 높아 농가경영수지는 가장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의 가계지출 규모는 4295만8000원으로 소득에서 가계지출을 뺀 농가수지는 288만4000원으로 전국(전국 평균 614만8000원)서 가장 낮았다.

 

농가 수지는 충북이 95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843만3000원), 강원(829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신명철 통계청 농어업동향과 사무관은 “채소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제주지역 농가소득이 전국서 가장 높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농지구입 및 농지 임대 등에 많은 부분이 지출됐다”며 “이밖에도 농약사용료, 사료비 등 영농경영비 및 투자비가 많아 상대적으로 가계 수지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부채는 6396만3000원으로 전국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2673만원)의 갑절을 넘겼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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