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하원마을유족회(회장 김재하)는 24일 오전 옛 탐라대학교 인근 제2산록도로 인근에 자리한 제주4·3 하원마을 희생자 위령제단에서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김수길 하원마을회장을 비롯한 주민과 유족 등 80여 명이 참여해 영령들을 위로했다.
김재하 제주4·3 하원마을유족회장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이 억울함을 풀고 편안히 영면할 수 있도록 유족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하원마을은 4·3사건 당시 군경과 무장대에 의해 60여 명이 사망하고 104동의 가옥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유족들은 2003년 4월 유족회를 결성하고 하원마을공동목장조합으로부터 부지를 기증받아 2008년 4월 24일 현재의 장소에 위령비를 세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