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기간 내국인 관광객으로 제주가 북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기간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48만8000여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를 방문한 49만1481명보다 3481명(0.7%)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은 45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828명보다 7만1172명(1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간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예약률은 90%에 육박, 사실상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5월 황금 연휴 기간 내국인 대상 도내 관광업계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 기간 제주를 찾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은 3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53명보다 7만4653(67.5%)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관광제한 조치의 여파와 함께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 크루즈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4960명으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 2만7917명보다 2만2957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은 950명으로 지난해 2915명보다 1965명(6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바닷길을 통해 지난해 2008명보다 1958명(97.5%) 감소한 5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일본 골든 위크기간 특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이 제주 일본인 관광시장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는 도내 관광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오는 6월 말부터 제주~오사카 노선에 취항하는 등 제주 일본 관광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외무성이 자체 홈페이지에 한반도 정세불안 등을 이유로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지했으며, 일본 현지 언론들의 북핵 관련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