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카풀하던 대학생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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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UV차량 몰다 제2산록도로 다리 아래로 추락

차량을 몰고 등굣길에 나선 대학생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께 서귀포시 대천동 제2산록도로 ‘제4산록교’에서 강모씨(20·서귀포시)가 몰던 SUV차량이 15m 다리 아래로 추락하며 전소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모씨(20·서귀포시) 등 2명이 숨졌다.

 

제주한라대학교 모 학과 2학년인 강씨와 김씨는 평소에도 함께 이 길을 이용해 캠퍼스와 집을 오가며 우정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교량 인근 도로 남쪽을 따라 설치된 가드레일이 10여m 가량 휘어져 있었고, 교량 동쪽 지점에 있던 돌하르방 조형물도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철제 교량 주변에는 사고 당시 차량에서 배출된 오일 흔적이 곳곳에 있었고, 난간 일부도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50대 남성은 “사고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1차 사고 후 교량 앞 난간을 들이받은 뒤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솔오름 전망대에서 옛 탐라대학교 교차로 방면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사고 지점에서 차선을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과 교량 일부에 충돌한 뒤 교량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스키드 마크가 없어 순식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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