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 시장 진정국면…거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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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 하락…주택매매거래량 감소하며 미분양 주택도 증가
▲ <제주신보 자료사진>

지난 3월 제주지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하는 등 도내 부동산 시장이 진정국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난 3월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제주지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22만100원으로 전달 1034만2200원보다 12만2100원 하락했다.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지난 3월 분양가격지수(2014년 평균분양가격=100)도 전달 133.9에서 132.3으로 1.18% 감소했다.


지난 3월 제주에서 새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140가구로 전달 224가구보다 84가구, 지난해 말 255가구보다 115가구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제주지역 부동산 진정세는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에서도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97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0호보다 14.8%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제주지역 주택거래량은 293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줄었다.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이 줄면서 미분양 주택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말 현재 44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가구보다 391가구 증가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서 거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그동안 주택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이제는 하락할 것이라는 관망세가 뚜렷한 분위기다.


이와 관련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 매매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구매 및 문의 고객이 예년에 비해 부쩍 줄었다”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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