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피에타' 평화의 섬 제주에 깃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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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평화재단, 26일 강정서 제막식
▲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베트남 피에타.

재단법인 한베평화재단은 오는 26일 제주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피에타 동상’의 제막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피에타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경 작가가 제작했다.

 

한베평화재단은 지난해 종전 기념일에 맞춰 베트남 피에타 원형을 공개한 데 이어, 베트남 다낭 박물관과 베트남 국민 시인 탄타오에게 베트남 피에타 동상을 기증한 바 있다.

 

또 베트남 피에타 동상 설립 모금 활동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 하나 씩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올해 종전기념일에 맞춰 첫 번째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게 된 것이다.

 

베트남 피에타가 들어서는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겪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위치해 있다.

 

한베평화재단 강우일 이사장은 이 곳에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는 이유에 대해 “10년 전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그날 강정마을의 운명을 가름하는그 날 이후 ‘강정’과 ‘평화’는 같은 말이 됐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뜨거운 가슴들이 강정을 찾았고, 10년이 지나 평화의 이름으로 베트남 피에타가 강정에 깃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막식이 진행되는 26일을 전후해 제주 각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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