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께 제주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동남아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가운데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직항노선 등 접근성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제주 방문을 위해 인천과 김해공항 등에서 환승하는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 허용을 추진 중이다.

 

시행 시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가 대상 국가 선정과 입국에서 출국까지 관광객을 책임지고 관리할 전담여행사 지정 등 세부 사항 준비를 고려할 때 9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허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 중국이 한국 관광 금지에 나서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중국에 편중된 관광시장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의 하나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무비자로 5일 동안 체류가 가능해진다.

 

대상 국가는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비자 면제 국가는 제외된다.

 

그런데 무비자로 입국한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은 제주에서 출국해야 해 항공편 등 접근성이 관건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 나라와 제주를 잇는 정기편 직항노선은 전무한 실정이다.

 

다만 필리핀의 경우 이달부터 6월까지 전세기 21회가 운항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이 제주에서 귀국길에 오를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전세기 확충, 장기적으로는 정기편 직항노선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도 선결 과제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직항편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