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의 기쁨 알리다
예수 부활의 기쁨 알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6일 부활절 맞아 도내 곳곳서 참뜻 새기는 미사.예배

부활절(4월 16)을 맞아 제주도내 천주교·개신교에서는 부활의 참뜻을 새기는 미사와 예배를 잇따라 진행했다.


천주교제주교구 주교좌 성당인 제주중앙성당을 비롯한 각 성당에서는 15일 부활 성야 미사에 이어 이날 부활절 대축일 미사를 열었다.


제주시 기독교연합회와 서귀포시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오전 5시 제주성안교회와 서귀포교회에서 예수 부활의 빛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한 2017 부활절 연합예배를 각각 봉헌하고 성도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와 함께 이날 제주지역 천주교·개신교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는 “금년의 봄은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고 죽음이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증명해주는 희망찬 봄”이라며 “세월호가 떠올랐고, 304명의 귀중한 생명을 수장해버린 우리 사회의 그릇된 구조와 관행과 악을 옹호하고 지키던 제왕적 권력이 허물어진 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손수 봄을 불러들이셨다”며 “세상 누구보다도 억울하고 비통한 죽음을 당하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 악의 권세를 물리치시며 무덤에 묻힌 모든 희생자들이 겪은 고통과 비분에 위로와 환희의 목소리를 들려주실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제주노회장(통합)은 “아직도 이 땅에는 그늘진 곳에서 사망의 권세에 매여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저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사망의 슬픈 행렬이 아니라 부활의 노래가 우리의 노래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의 능력으로 이 땅이 거룩한 영토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특히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사신 우리 주님 부활의 능력과 소망이 제주에 파도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