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문대온(92)·조장순(90) 부부.
1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문대온·조장순 부부는 지난 12일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5억원을 쾌척했다.
부부는 “어려운 형편으로 힘들게 공부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면 두모리 출신인 문씨는 고향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두모장학회를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또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장과 명예도지사를 역임하며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목련장을 서훈 받기도 했다.
허향진 총장은 “한 평생 힘들게 번 돈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 더욱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부부의 뜻을 새겨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정할 수 있도록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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