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삶 이야기·지역 현안 기획보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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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新보 독자위원회 회의…지역 경제 관심·문화예술 예산 집행 견제 주문
▲ 5일 오전 11시 제주新보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제주新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고경윤)가 네번째 정례 회의를 열고 제주新보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역할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하고 있다.

제주新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고경윤)는 5일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만감류 생산량 증가와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 등 지역 경제에 대한 관심, 제주도의 문화예술 분야 예산 집행에 대한 견제와 투자 기업의 이익 지역 환원 노력, 대통령 선거와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 기획, 도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선행 사례 보도 확대 등을 주문했다.

 

김상훈 독자위원(김만덕기념관 관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지만 돈을 버는 대상은 제한적이고, 제주도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도민의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투자 기업들이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수 있도록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또 선행 사례에 대한 보도 확대, 관광객과 투자자를 맞는 자세 등 인식 개선, 외국어 등 도민 교육 확대 등도 주문했다.

 

송용진 독자위원(전국새농민회 서귀포시회장)은 “보조금 사업으로 하우스시설을 너나 없이 짓다보니까 2~3년 후 만감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대란이 올 것으로 본다”며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송 위원은 이어 농업인에 대한 양도소득세 세액 공제 감면 축소를 거론, 농업인을 위한 보도를 주문했다.

 

이어 김선영 독자위원(제주예총 부회장)은 “도내 문화예술계가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에 편중된 예산 집행 문제로 시끄럽다”며 “어려움을 겪는 도내 개인 전업작가들에 대해서도 예산을 골고루 지원해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좌광일 독자위원(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은 “대통령선거 정국을 맞아 후보들의 공약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기획 보도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거나 갈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재 기획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희 독자위원(제주어멍카페 대표)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한 보도가 확대됐으면 한다”며 “소외받고 있는 제주도 토박이들의 가업 잇기나 봉사 활동 등 세상밖으로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온라인 시민기자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가 재난에 해당될 만큼 연쇄부도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진단, 심도 있는 분석 보도를 주문했다.

 

김 교수는 오라관광단지 등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국제 공모 등을 통한 검증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고경윤 독자위원회 위원장(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상근부회장)은 독자위원들의 고견을 부탁하고, 이를 제주新보가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동수 제주新보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의 좋은 의견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며 “사람 중심의 취재, 지역 현안에 대한 기획보도 등을 지면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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