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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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구. 前 애월문학회장/시인·수필가

인공지능(人工知能)은 우리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인간의 뇌와 닮은 인공지능의 로봇 기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 갈 준비를 해야 한다. 기계와 제품이 인공지능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면서 인간과 같은 똑똑한 로봇 제품으로 인류 모두가 편리하고 똑똑해지는 4차 산업혁명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낼 것인가를 예측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깊이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웃 일본에서는 전 직원이 로봇인 호텔도 벌써 성업 중이다. 깔끔하고 환한 호텔 로비에서 하얀 모자를 사람과 똑같이 쓰고, 로봇이 프런트에서는 투숙객을 맞이한다. 눈과 눈썹을 움직여 짓는 표정이 영락 없이 사람과 꼭 같다. 단순히 입력된 명령을 처리하던 수준을 뛰어넘어, 인간의 두뇌 활동을 따라 하고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단계로 발전한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건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갖게 되고 스스로 학습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존 산업에서 생산되던 물건은 사라지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대체된 것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라져 가는 물건이 얼마나 많았는지 경험했다. 카메라, 전자사전, 수첩, 손전등, 신문, 게임기, 내비게이션 등 제품과 관련 산업이 사라지거나 위협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인간의 직업과 생활, 가전제품, 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겠는가? 새롭게 다가올 세상이 얼마나 큰 충격을 불러올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세상을 생각해보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발전소의 밸브 하나를 잠글 수 없어 엄청난 피해로 이어졌는데, 이젠 인간 대신 로봇이 잠글 수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와 같은 전염병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인공지능은 사람의 능력으로 불가능했던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바꿔 놓으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선진국은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서 우리를 앞지르고 있고, 이웃 중국도 발 빠른 산업혁명으로 경쟁력, 기술력, 시장 지배력이 앞서 있어 위기감이 가득하다. 그래서 인공지능과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가는 교육이 중요하다.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할지 깊이 있는 성찰이 있어야 한다. 한 사회를 발전시키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생각과 가치들이 바로 교육에서 나온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교육에서 ‘머리 속에 저장하는 지식’, ‘시험문제를 풀기 위한 지식’으로 창조적인 지식과 거리가 멀다. 특히 대학에서조차 생각의 힘을 키우는 창의성 있는 배움도, 시대정신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아닌 학점의 노예만 길러내고 있다. 열심히 공부할수록 생각하는 힘만 잃고 있다.

21세기 미래의 교육은 창의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인간의 선한 의지로 인공지능을 탄생시키고, 우리 인간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윤리와 가치관 그리고 정직과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교육’으로 함께 사는 협력공동체 교육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 창의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더욱 혁신적인 창의력을 발현될 수 있는 인재,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높은 이상과 넓은 가슴을 갖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려(思慮) 깊은 인재를 배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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