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이도2동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에 대한 행복주택 추진 여부를 도민 의견을 반영해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 계획과 관련, 다음 달 여론조사 등의 방식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여론 조사는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 도외 여론전문기관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에 대한 행복주택 찬반 여부, 시민복지타운 부지활용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5일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4만4000㎡)에 대해 공공 행복주택 30%, 공원 40%, 공공시설(유보지) 30%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700여 세대의 공공임대시설인 행복주택은 지하 2층과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1~2층 저층부는 문화센터, 보육시설, 공공기관 등 주민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마스터플랜 발표 후 28일까지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행복주택 건설 방향에 대한 도민 의견 32건을 수렴했다.
그런데 제주시 도남동마을회는 지난 23일 시민복지타운임대주택반대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에 대해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쳐나기로 하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다음 달 말까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 짓고, 행복주택 추진 향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대통령 선거가 겹쳐 최소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