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 부흥항공 도산으로 중단됐던 제주~타이베이 직항 항공 노선 운항이 재개되는 등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 관광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대만 국영 항공사 중화항공 산하 저비용항공사인 타이거 항공은 28일부터 제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신규 항공노선을 취항한다.
타이거 항공은 28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화·토요일) 운항한다. 오는 6월 7일부터는 주 4회(화·수·금·토요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은 대만의 민영항공사인 부흥항공이 경영 악화로 인해 도산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타이거 항공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첫 취항을 기념해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환영행사는 오상연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와 타이거 항공 및 중화항공 부산지점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아 대만 관광객들을 환영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환영행사를 마치고 타이거 항공 및 중화항공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한 팸투어를 실시한다.
다음 달 22일 대만 삼립TV의 제주특집 취재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대만 관광객 유치활성화를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과 다음 달 2일 2차례 홍콩~제주 노선 특별기도 운항된다. 이 특별기를 통해 제주를 방문한 홍콩 관광객들은 유채꽃 등 봄 정취를 만끽할 예정이다.
반면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금지 조치에 따른 제주지역의 항공동향을 파악을 위해 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 등 도내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와 접촉했지만 이들은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3만8046명, 홍콩 관광객은 4만4757명으로 전년보다 113.3%, 96.9%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