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몰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주위를 배회하던 30대 몽골인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20분께 광평교차로 남쪽 200m 지점 평화로에서 몽골인 바모씨(33·여)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바씨는 사고 지점에서 구토 증세를 보이자 갓길에 승용차를 세우고 일행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한 뒤 자동으로 잠긴 승용차 문을 열기 위해 주위를 배회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폐쇠회로(CC)TV를 통해 가해 차량을 확인, 이날 오전 10시께 바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송모씨(42·여)를 붙잡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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