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읍.면 공설 봉안당 포화...주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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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억 들여 성산읍에 자연장지.공안당 조성 추진"

서귀포시 대정읍과 표선면 공설묘지에 조성된 봉안당이 포화되면서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성산읍 공설묘지 봉안당도 안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대정읍 공설묘지는 1993년 15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의 봉안당이 조성됐지만 2008년 안치 공간이 모두 채워졌다.

 

같은 해 60기 안치 규모로 조성된 표선면 공설묘지 봉안당도 100% 차면서 지역 주민들은 성산읍 공설묘지 봉안당을 이용하고 있다.

 

성산읍 공설묘지 봉안당의 경우 2001년 1792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가운데 지난 1월까지 1077기가 봉안됨에 따라 향후 봉안이 가능한 기수는 715기에 불과한 상태다.

 

사회적 환경과 인식 변화 등으로 화장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봉안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읍·면지역에 조성된 공설 봉안당이 일찍이 포화 상태를 맞은 것이다.

 

이처럼 서귀포시 읍·면지역 공설 봉안당이 포화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원거리에 있는 서귀포시 추모공원 또는 제주시에 있는 양지공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양모씨(50·여)는 “지난해 돌아가신 시아버님 장사를 지내며 집과 가까운 대정읍 공설묘지 봉안당에 모시고 싶었는데 공간이 없어 제주시에 있는 양지공원에 모셨다”며 “장례문화가 바뀌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공설 봉안당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혜란 서귀포시 경로장애인지원과장은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성산읍 공설묘지에 자연장지 외에도 7000기를 모실 수 있는 봉안당 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부지역의 경우 주민 의견을 받아 필요시 봉안당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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