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펴라 벚꽃아"...축제 앞두고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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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애월 장전리, 삼도1동 전농로 개화소식 늦어
▲ 오는 4월 1일 벚꽃축제가 열리는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벚꽃거리에 꽃이 피지 않으면서 행사 관계자들이 울상이다.

제주시가 오는 31일 애월읍 장전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삼도1동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제26회 제주왕벚꽃축제를 여는 가운데 꽃이 피지 않아 울상이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예보센터는 지난 21일 제주에서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보했다. 벚꽃은 한 개체에서 3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 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3월 들어 잦은 비 날씨와 새벽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26일 현재까지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

벚꽃 축제 개막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월읍은 야간 경관 조명을 미리 밝혀 개화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도1동 관계자는 “현재 보라색 꽃망울이 조금씩 맺히면서 축제 당일에는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10년 전 제주종합경기장 입구에서 축제를 열 당시 벚꽃이 피지 않자 열풍기를 동원해 개화를 촉진시킨 바 있다.

이와 반대로 봄 기온이 평년 보다 높을 때는 벚꽃이 너무 일찍 피는 바람에 나무 밑동에 얼음을 채워 넣어 개화시기를 늦추기도 했다.

올해 벚꽃 축제는 애월읍 장전리(3월 31~4월 2일)와 삼도1동 전농로 벚꽃거리(4월 1~2일)를 비롯해 제주대학교 입구 벚꽃길(4월 8~9일) 등 3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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