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미혼남녀 결혼시기 점점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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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처음으로 33세를 넘기면서 전국에서 결혼을 가장 늦게 하는 등 미혼남녀의 결혼이 점차 늦어지고 있다.


또 유입인구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가 소폭 늘었으며. 이혼 증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 통계청의 ‘2016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남자의 평균초혼연령은 33.2세로 전년 32.8세보다 0.4세 늦어지면서 서울(33.2세)과 함께 전국서 가장 늦게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초혼연령도 전년보다 0.4세 늦어진 30.4세로 서울(31.0세), 부산(30.6세) 다음으로 결혼이 늦었다. 전국의 여성 평균초혼연령은 30.1세였다.


남녀 모두 전년도 보다 0.4세 늦어졌는데 이는 전국서 가장 큰 폭이다.


이처럼 평균 결혼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것은 취업난,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인식 확산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지난해 혼인건수는 3705건으로 전년 3676건보다 보다 29건·0.8% 늘었다.


전국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7.0% 감소한 반면 제주와 세종(7.6%)만 증가세를 보였는데 인구 증가가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이혼건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5년 1447건에서 지난해 1552건으로 7.3% 증가해 전국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조이혼율(1년간 이혼건수를 인구로 나눠 그 수치를 1000분율로 나타낸 수치)은 2.5건으로 전국서 가장 높았으며 인천(2.4건), 강원·충남(2.3건)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1552건의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은 99건으로, 전년도 145건에 비해 줄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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