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에 이주한 화가 등 예술인들은 지난 19일부터 장전리에 있는 낡고 퇴색된 옛 정미소에 어린이와 왕벚꽃을 주제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이들은 정미소 건물에 이어 장전리 마을 구석구석에 왕벚꽃 벽화를 그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정착 이주민들이 펼치는 마임(무언극) 공연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김현국 회장은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이주민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장전리 마을을 왕벚꽃 축제 대표 마을로 만들기 위해 벽화 그리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강민철 애월읍장은 “정착 이주민들의 다양한 재능이 지역사회와 함께 융화될 수 있도록 재능 기부자 발굴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는 31일부터 장전리에서 열리는 왕벚꽃 축제에선 개막행사로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특별공연과 노래자랑, 전통놀이 체험이 열리고, 전통음식 장터 등 다채로운 체험과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한편 애월읍 장전리 1169-3번지 도로 500m 구간에는 40년생 왕벚나무들이 식재돼 벚꽃 명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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