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주차난에 가짜 장애인 주차증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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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난해 위반행위 3487건 적발…스티커 전면 교체
▲ <제주신보 자료사진>

최근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차난이 심각한 가운데 가짜 장애인 주차증을 이용한 비양심 불법주차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김모씨(57)는 얼마 전 공용주차장의 장애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 가짜 장애인 주차증이 부착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나 역시 장애인이지만 장애등급이 낮아 장애인 주차증을 받지 못했다”며 “그런데 장애인도 아닌 이가 이렇게 주차증을 위조하고 다니면 되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두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강모씨(49)도“장애인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확인하다 보면 10대 중 1대는 가짜 주차증을 달고 있다”며 “이런 차량들 때문에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애인주차구역 위반행위 적발 건수는 2014년 843건, 2015년 1487건, 지난해 348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위·변조를 막기 위해 장애인주차증을 전면 교체키로 하고, 지난 1월부터 휠체어 그림에 홀로그램을 추가한 원형 스티커를 교체 발급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지난 1~2월 집중 교체기간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장애인주차증을 교체 발급하고 있으나 전체 발급대상 4700대 중 1623대가 아직까지 교체하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신형 장애인주차증으로 교체하지 않고 옛 주차증을 사용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가된다”며 빠른 시일 내 교체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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