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국민 통합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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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옥.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작년 12월 초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시작된 탄핵사건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나뉘고 보수와 진보진영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론 분열과 함께 대립 양상을 나타내다, 탄핵 인용 결정을 기점으로 대통령 선거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대통령이 궐위된 때에는 그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고,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권한대행자가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의해 국무회의에서 5월 9일을 대통령선거일로 결정·공고함에 따라 다음 달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2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기간이 시작된다.

각 정당에서도 소속정당 추천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해 당내경선 절차에 돌입하는가 하면 선거체제에 맞는 조직정비로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내부적으로는 투·개표에 소요되는 인력, 시설, 장비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법을 몰라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와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빠듯한 선거일정으로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 시간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따져 본 후에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탄핵 결정 시 헌법재판소의 한 재판관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보충의견을 제시했듯이 이제는 대통령선거를 국민통합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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