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19분께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에 위치한 모 제빙공장에서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가스가 기화하면서 순식간에 인근 상가와 부두 일대로 확산되면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업주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관광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이 과정에서 가족과 식사 중이던 유모양(2)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암모니아 누출에 따라 제주도 소방당국을 비롯해 가스안전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해병대9여단 화생방지원대 등이 현장에 출동,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날 사고는 얼음을 얼리는 냉매로 사용 중인 암모니아 가스를 식혀주는 냉각팬 고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빙업체 관리자 강모씨(58)는 “냉각팬 고장으로 암모니아 가스관의 압력이 높아지자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반에서 2~3분간 1~2㎏ 상당의 암모니아 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출된 가스는 옥상의 물탱크에 용해되지만 순간적으로 많은 양이 배출되며 미처 용해되지 못한 가스가 인근으로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