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부지에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제주도는 ‘청년이 웃는 도남 해피 타운’을 건설하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정작 해당지역인 도남동마을회와 주민들은 불참하는 등 반쪽 설명회에 그치고 말았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17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부지에 7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과 80세대 규모의 실버주택을 건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4만4000㎡ 규모의 시청사부지를 공공 행복주택 30%, 공원 40%, 공공시설(유보지) 30% 등으로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와 같은 내용의 행복주택 건립 계획을 설명했고, 행복주택 추진과 관련한 토론회도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 5명 중 4명은 행복주택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1명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방청석에도 대부분 행복주택 건설에 찬성하는 토지주 등이 참석했다. 그나마 절반 이상은 비어 있었다.


이 자리에는 행복주택 추진을 반대하는 도남동마을회와 주민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상 반쪽 설명회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도남동마을회에 참석을 요청했지만 마을회 차원에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천 도남동마을회장은 “주민들의 얘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행복주택을 강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시늉만 하고 있다”면서 “짜고 치는 설명회에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