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14일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0시20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한 연립주택 거실에서 주먹으로 어머니 B씨(74)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고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3일 오전 숨졌다.
평소 부모와 함께 살던 A씨는 당시 자신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데다 부모가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76)를 때리다 이를 말리는 어머니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 부모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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