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빛의 호위
“내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반장, 네가 준 카메라가 날 이미 살린 적이 있다는 걸 너는 기억할 필요가 있어.”(‘빛의 호위’ 중)
조해진씨가 소설집 ‘빛의 호위’를 발간했다.
열세 살 소녀가 차가운 벽에 이마를 대고 간절히 기도한다. 모든 것을 멈추게 해달라고.
그런 소녀를 다시 집 밖으로 나오게 한 것은 곧 ‘사람’이었다.
표제작 ‘빛의 호위’는 학창시절 우연히 가난한 방을 방문하게 된 화자가 권은에게 건넨 ‘빛’에 얽힌 이야기다.
이번 소설집은 사람과 삶, 꿈 등에 대해 그려내고 있다.
창비 刊,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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