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선원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한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H호(24t·승선원 10명)의 선장 지모씨(54)를 학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해 9월 21일 처음 배에 탄 선원 김모씨(34)가 멀미로 힘들어 하자 폭언과 함께 11시간동안 뱃머리 기둥을 잡은 채 앉아있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달 26일 오전 1시30분께 제주해경에 가혹행위를 신고, 300t급 경비함정을 통해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했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선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장이 선원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 목적으로 가혹 행위를 한 혐의가 있어 입건하게 됐다”며 “다른 선박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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