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입학을 앞둔 1일 늦은 오후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도내 학교 홈페이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잦은 먹통 상태를 보였지만 제주도교육청은 3일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지난 1월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학교 홈페이지는 제주도교육청이 일괄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홈페이지가 안정화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시일이 지나도록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며 이용자들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각 학년 반 편성 결과 발표 당시에도 일시적으로 도내 학교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된 바 있다.


또 지난달 27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 학교 홈페이지가 먹통이 된 데 이어 28일과 1일에도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학과 개학에 따른 각종 공지사항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 확인에 차질을 빚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문 모씨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개학을 앞두고 준비물 등을 확인하고자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했지만 몇날 며칠 들어갈 수가 없었다”며 “아이들 학교 일정을 확인할 때 마다 홈페이지가 다운되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프로그램 수정과 성능 개선 등 조치를 취했지만 다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1일 오후 5시 이후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오늘 밤까지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으로 앞으로 홈페이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학교 수는 초등학교 112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30개교 등 모두 187개교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