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남원읍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열려
제주4.3 남원읍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열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4일 남원읍 의귀리 의귀교 인근 소공원서

제주4·3 남원읍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24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의귀교(橋) 인근 소공원에서 열렸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남원읍지회(회장 현관철)가 주관한 이날 제막식에는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이중환 서귀포시장, 현우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 오대익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서귀포시 성산·남원읍·표선면·송산·효돈·영천·동홍동)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성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서귀포시부 회장, 제주4.3 남원읍 희생자 유족과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개제, 국민의례, 경과보고, 주제사, 추도사, 헌시 낭독, 헌화 및 분향, 폐제 순으로 진행됐다.

 

현관철 제주4·3희생자유족회 남원읍지회장은 주제사를 통해 “유족들은 지난날의 갈등에서 벗어나 감정을 접고한 시대의 고통과 원망스러운 역사를 정리하려 한다”며 “위령비가 세워진 이곳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다짐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4·3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두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중환 서귀포시장도 추도사를 통해 “씻기지 않을 한을 남겨둔 채 유명을 달리하신 제주4·3 남원읍 희생자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오늘을 계기로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