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신용카드를 위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결제한 중국인 장모씨(24) 등 2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에 입국한 장씨 등은 미리 준비한 신용카드 위조장비를 이용해 5장의 신용카드를 위조, 제주시지역 전자제품매장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2084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이 사용한 위조 신용카드 결제 내역 중 8회, 963만원 상당은 승인이 거절되며 미수에 그쳤으나 7회, 1121만원 상당은 결제가 이뤄졌다.
위조 신용카드 사용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결제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장씨 등의 신원을 확인한 후 출국 예정일 전날인 지난 10일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 등은 위조 신용카드로 고가의 전자제품을 다량 구매한 후 중국으로 반출, 이를 되팔아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2년간 총 6건, 5억9000만원 상당의 신용카드 위조 사건을 적발해 2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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