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귀포기상대 시민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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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정방동 주민들, 복지.휴식 공간 활용 요구
▲ 무인경비 시스템만 작동중인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에 관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 전경.

서귀포시 원도심 중심지에 있는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옛 서귀포기상대)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서귀포시 정방동 주민들에 따르면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는 2015년 1월 ‘기상대’에서 ‘기상서비스센터’로 기능이 전환되면서 근무 인력이 철수하면서 지금은 무인경비 시스템만 작동하는 등 전혀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이중섭거리와 인접해 있고 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중심지에 자리해 있어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를 제주도가 매입해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성준 서귀포시 정방동통장협의회장은 “1961년 중앙 관상대 서귀포출장소로 출발한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로 인해 담 하나 사이를 둔 정방동사무소 증축이 제약을 받고 주변 건축 행위가 제한되는 등 주민들이 50년 넘게 불편을 겪어왔다”며 “지금은 아무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 만큼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 부지를 시민들의 품에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협의회장은 “3934㎡의 넓은 부지가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며 “주변에 있는 이중섭거리, 제주매일올레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철환 정방동장은 “주변 인구는 늘고 있지만 주차 공간과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이는 복합 문화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서귀포기상서비스센터 부지를 지금처럼 방치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 1월 기상청을 환경부로 직제 개편하면서 서귀포기상대 등 전국에 설치된 45개 기상대 중 32개 기상대를 폐지하고 기상서비스센터로 바꿨다.

 

각 기상대별로 5~8명씩 근무했던 직원들은 제주지방기상청으로 편입되며 현재는 청사 관리 차원에서 기상서비스센터별로 경비인력 3명이 배치됐고 기상증명 자료 발급 등 민원 업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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